장엄하고 위대한 여정, 헤일로5 OST소개

" 다시 부활한 헤일로의 음악 "

이 제목을 보고 의아한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헤일로의 음악이 언제 죽었던적이 있었던가. 물론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게임성과 더불어 게임의 장엄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준 헤일로의 OST는 분명 전작인 헤일로4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오해는 하지말자. 이말은 어디까지나 헤일로4의 OST가 전작들의 분위기와 사뭇 달라져버려 발생한 팬들의 원망섞인 목소리다. 개인적으로는 'Awakening'이나 '117'같은 곡들은 괜찮게 나왔고 게임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다만 처음 들었을때 느낌은 "어? 이건 내가알던 헤일로의 느낌이 아닌데..."였던 것은 분명하다. 

이런저런 팬들의 질타가 이어진후 헤일로5의 제작소식이 들려왔고 어떤 루머로는 기존 헤일로 OST 작곡가였던 '마틴 오 도넬(Martin O'Donnel)'이 다시금 헤일로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후에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지만 이 소식에 열광하던 팬들의 모습을 볼때 그들이 얼마나 오리지널 헤일로의 소리를 그리워했는지 알만하다. 그 후 긴 시간이 지났고 작년 2015년, 드디어 헤일로5가 모습을 드러냈다.

" 오리지널을 입은 새로움 "

헤일로5의 음원을 처음 들었을때 느껴진 바로 그 느낌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헤일로:리치까지 이어지는 도넬의 OST는 작곡은 잘 만들었지만 아쉬움이 남았었다. 음원의 해상도도 분명 고음질은 아니었고 세션들이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헤일로5의 OST는 이러한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려주었다.

헤일로5의 음악은 분명 기존 헤일로 곡들과는 다른 부분이 많지만 나같은 팬들을 위해 작곡가 'Kazuma Jinnouchi'씨는 오리지날곡들을 편곡하고 업그레이드 시켰다. 분명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 대다수가 기존 헤일로곡들을 들어봤을 것이기에 먼저 이 곡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 From 오리지날 헤일로 "

■ The Trials

이 곡은 전반부에 전작 헤일로4의 '117', 후반부에 헤일로1의 'Truth and Reconciliation Suite'가 편곡되어 들어간 웅장한 곡이다. 특유의 웅장함, 박진감과 함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곡 속에서 마스터치프의 위대한 여정이 느껴질 것이다.

■ Halo Canticles

헤일로1시절부터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멜로디 'Halo Suite'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차분하고 마이너한 곡이다. 일본인 작곡가의 감성이 적절하게 섞여진 훌륭한 곡이라고 보여진다. 마스터치프의 고뇌가 느껴진다.

■ Rock and Ice

역시 헤일로 오리지날 테마에 전작의 '117'이 조금씩 결합된 차분한 곡이다. 헤일로를 플레이하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마스터치프의 팬이라면 짧은 음악이지만 매우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곡들속에 오리지날의 요소가 숨어들어 있지만 대표적인 곡들을 꼽으라면 위의 3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그럼 다음으로는 헤일로 5만의 색깔이 담긴 곡들을 알아보자.

" From 헤일로5 "

■ Light is Green

헤일로5가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에 삽입된 곡이다. 마스터치프를 추격하는 오시리스 대원들이 공중에서 땅으로 날아가는 바로 그 장면에 나오는 곡으로 역시 웅장하고 다이나믹하다.

■ Scavengers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오리지날 헤일로5 음악이다. 거대한 스케일속에 특유의 분위기와 박진감 넘치는 세션이 듣는이로 하여금 자신이 영웅이 된 것이 아닐까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 Crypt

헤일로5 스토리속의 '위기'와 '다급함'이 느껴진다. 그들의 전투의 긴박감과 바로 앞으로닥친 위협을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들어보자.

지금까지 헤일로5의 대표적인(혹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 6가지를 소개해 보았다. 보너스 트랙인 오시리스 슈이트등 여러가지 훌륭한 곡이 많기에 위의 곡들을 듣고 관심이간다면 꼭 전 앨범을 다 들어보길 권하며 비록 서론에서는 헤일로답지 않다고 했지만 그래도 훌륭한 곡들이기에 헤일로4의 곡들도 들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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