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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첫 미국여행!


올해초인 1월 13일, 미국에서 공부중이신 여친님을 뵙기위해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국을 갔다왔습니다. 미시간 그랜드래피즈(GrandRapids)는 사실 미국내에서는 촌동네라 할 수 있는데요, 저와 여자친구를 아는 지인분들은 차라리 다른곳으로 여행을 가는건 어떻냐고 권하시더군요. 미시간은 바로옆에 거대한 호수인 'Michigan Lake'가 위치해있기 때문에 왠종일 안개가 껴있고 북쪽이다보니 날씨도 살인적으로 춥다고 합니다. 


저 거대한 호수가 보이시나요? 무려 우리나라 면적의 반에 해당되는 크기입니다. 시카고에서 건너갈때는 무슨 바다인줄 알았다지요. 이렇다보니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미시간은 이덕분에 겨울엔 거의 항상 안개가 껴있거나 비가내립니다. 하지만 사랑의 힘으로(...!) 여자친구를 보겠다며 결국 그랜드래피즈로 향하게 됩니다. 그랜드래피즈는 위 사진에 화살표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설렌나머지 너무 일찍 공항에와버려서 밥을 한끼도 못먹었었네요. 덕분에 버거킹에서 제가 좋아하는 쉬림프와퍼 세트를 흡입했습니다. 쉬림프이거 완전 제스타일입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다녀오다! 인천에서 오해어까지

저는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는데요, 가격이 다른곳보다 싼대신 환승을 두번이나 해야했습니다. 그랜드래피즈는 소형 공항이다보니 직항이 없어 환승1번이 필수이긴 합니다. 당시 가격은 110만원 정도였던거 같네요.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되어있다보니 가~~끔 아시아나 환승편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잘 찾아보세요!


저의 첫번째 환승지는 도쿄 나리타(NRT) 공항이었는데요, 저의 첫번째 일본방문은 결국 환승을 통해 잠깐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방사능 이슈때문에 일본은 가고싶지 않으므로... 앞으로 가게될진 모르겠네요. 비행기는 보잉 737기기를 이용했습니다. 




비행기 많이 안타본 촌놈답게 가는내내 창밖을보면서 혼자 설레면서 사진찍고 속으로 우와~~하면서 감동하면서 갔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특히 해가지면서 도시가 붉게 물드는 광경은 정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더군요.



나리타공항에 도착했을때 예정시간보다 약 10분일찍 도착했더군요. 환승시간은 2시간 반정도였는데 별도의 심사등은 없었고 단순한 보안검사만 이루어 졌습니다. 환승하는데 걸린시간은 대략 1~20분? 한글로도 안내가 되어있기 때문에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사실 나리타에서는 여친님과 통화하느라 돌아다닌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건진 사진입니다. 일본의 전통의상에 대한 전시였던거 같은데 아쉽게 한글로 설명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공항내부에 온통 한글로 안내가 되어있는데...! 심지어 방송도 한글로도 해주더군요.



제가 시카고로 타고갈 비행기는 유나이티드항공 UA882편이었는데 보잉 777기종으로, 거대함으로 화제가 되었던 A380이나 보잉 747처럼 크지는 않더군요. 왠지 실망스러웠던...(?) 나중에 찾아보니 요즘은 장거리도 경제적인 이유로 보잉 777이 선호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747정도를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유나이티드는 미국 항공사중에서도 서비스가 안좋기로 소문이 나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인 경험과 지인들의 경험을 보태어보자면 사실 델타나 아메리칸항공도 서비스는 안좋기 매한가지라고 합니다. 차이점은 같은 777기종에 유나이티는 3-3-3배열, 아메리칸항공은 3-4-3배열으로 좌석의 넓이와 레그룸이 유나이티드가 훨씬 넓다는점을 참고하세요(광고아닌 광고같은). 돈이 있다면 국적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시는게 낫다고 하네요.



기내식으로는 닭요리와 샐러드, 빵과 버터가 나왔는데 유나이티드 설명으론 무려 '한국식 치킨요리'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음... 그래도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훈제요리된 닭고기 아래엔 잡채같은 나물들과 밥이 있습니다. 빵은 부드럽지는 않고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구요. 하지만 오른쪽의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샌드위치, 간단한 햄버거등이 서비스로 계속 나왔습니다.



약 12시간정도의 긴 비행이었는데요, 좌석이 그래도 넓은 편이었다지만 이코노미는 이코노미인지라 정말 힘든 비행이었습니다. 앉아서 잠도못자고 먹을것만 기다렸다지요. 그래도 6개월간 보고싶던 여친을 보러간다는 생각에 꾹꾹 눌러참았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는 다르게 친구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승무원들이 던지는 농담덕에 심심함이 덜하기도 했구요. 서비스가 안좋다는 말중에 저 친구같은 분위기를 단점으로 꼽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긴 비행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입국심사를 받았는데요, 외국인들과 교류가 있다보니 유창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인지 그닥 어렵지 않았습니다. 질문도 "무슨일로 왔니?","직업은 뭐니?","무슨 공부하는데?"가 끝이었지요. 저는 무비자 ESTA 입국이어서 특별한건 없었던거 같습니다. 대신 돌아가는 티켓을 제시해달라해서 티켓대신 프린트된 예약확인서를 보여줬습니다.


미국 입국절차, 입국심사 및 신고서 기재요령, 미국 출국시 해야 할 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 환승 방법


위 링크는 네이버지식인 나바호킴(Navahokim)님이 작성하신 시카고 공항 환승방법및 미국입국시 필요한 문서 작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겁니다. 저처럼 처음 미국을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참고하시면 될거같네요. 2010년 작성이지만 시카고공항 환승절차는 지난 여행에서도 같았습니다.



미시간 그랜드래피즈로 가기위한 마지막 관문에 다다랐습니다. 저는 환승시간이 2시간정도 있었는데 탑승시작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1시간 반이었습니다. 다행히 입국심사가 일찍끝나서 탑승시작시간 10분전에 환승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오헤어 공항은 와이파이가 30분 무료입니다. 연락도중에 여자친구와 연락이끊겨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랜드래피즈로 출발!



첫 미국여행인지라 입국심사나 보안검색등 정신없긴 했지만 무사히 마지막 환승까지 마치고 그랜드래피즈로 성공적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지나간 일이니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요. 입국심사 별거아니다!(뒤가 구리신분들 빼구요ㅎㅎ) 작성하면서 사진을 들여다보니 또 가고싶어집니다 하하.


다음 여행기는 그랜드래피즈에서 먹었던 수많은 음식들과 다운타운등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워낙 작은 동네이기에 볼게 많이 없기는 했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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