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모틱 ER4SR vs ER4XR(with 영디비)

" 에티모틱이 돌아오다 "

얼마전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유명한 에티모틱이 신제품 ER4XR과 ER4SR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오랜 전통의 회사로써 플랫한 음향을 내주기로 유명하면서 동시에 극악의 착용감을 자랑하는 3단팁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새로 출시된 ER4SR/XR역시 이 극악무도한 녀석인 3단팁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에티모틱의 약점으로 꼽히던 재질등의 부분에서 크게 개선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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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박스로 보이는 두 유닛의 외형은 거의 동일합니다. 사실 새겨져있는 글자만 제외하면 같다고 보는게 맞을듯합니다. 아무튼 박스에서는 색상과 각각의 유닛을 설명하는 문구가 다름으로 둘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ER4S와 비슷하다는 SR제품은 스튜디오 레퍼런스, 저음이 보강되었다는 XR제품은 익스텐디드 리스폰스, 대충 번역하면 '확장된 반응'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출저 @se.won.park 님의 인스타그램

케이블을 분리하고 팁을 제거한 ER4SR/XR의 모습입니다. 어찌보면 너무 단순하고 이게 이어폰이야?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기도 하겠네요. 다른 고가의 이어폰들의 외형이 화려하고 거대한 모습을 비교할때, 수많은 수식어로도 설명이 불가하다는 진리라는 에티모틱은 정말 심플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어폰은 외형이 다가 아니죠?

원본 출저 : 영디비(클릭시 이동)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사이트 영디비에서 발췌해온 사진입니다. 영디비만의 그래프 측정방식인 확산음장+올리브 웰티타겟 그래프입니다. 실제 청음시의 느낌과 가장 흡사하다고 하는군요. 중음이후의 영역에선 거의 비슷하지만 저음에서 XR이 조금더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고음대역도 XR이 약간 쳐지는거같군요.

이번엔 아무런 효과도 적용하지않은 주파수 Raw값입니다. XR의 저음이 약 4~5dB정도 높아보입니다. 대신 SR의경우 15~20사이의 대역이 조금더 올라간 모습입니다. 그래프만 봤을때 SR이 조금더 맑고 청량한 느낌을 줄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겠네요. 대신 기존의 ER4S의 저음이 너무 빈약하다고 느끼셨다면 저음이 조금더 올라온 XR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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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R이냐 SR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에티모틱의 신제품인 ER4SR/XR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는데요, 두 기기에 대해 조금더 자세한 특성이 궁금하시다면 위 그래프의 출저사이트인 영디비에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오픈한 사이트로 새로운 측정방식과 영디비 그래프라는 신개념 툴을 도입해서 이어폰/헤드폰을 비교할때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영디비만의 특장점인 '영디비 그래프' 사진 클릭시 이동

"영디비 : 에티모틱 ER4SR vs ER4XR BA드라이버 분석과 비교측정 리뷰" 보러가기

"영디비 소개 및 영디비그래프 사용법" 보러가기

결론을 내려보면 기존의 ER4S와 같이 맑고 청명하며 해상도높은 소리를 들으시려면 SR을 선택하시고, 기존 S버전의 저음이 너무 없어서 조금 심심하다 하시는 분은 XR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XR과 SR을 둘다 접해보신 분들의 말로는 SR이 조금더 청명하며 해상도가 높고 XR은 저음이 올라가고 공간감이 나와 좀더 음악을 듣는 재미가 살아난다고 하네요. 물론 실제로 청음을 해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

현시점 ER4SR과 XR의 가격은 약 45만원에 형성되어 있는데요, 그중 XR버젼은 물건이 없어서 못팔지경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에티모틱의 사운드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대중들의 취향에 맞는 소리가 나와주니 인기가 높은것으로 보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에티키즈로 에티모틱의 플랫한 사운드를 접했는데요, 비싼 가격때문에 선뜻 구매하기는 힘들지만 XR의 물량이 풀리고 서서히 가격이 내려간다면 언젠가 한번 꼭 구매해보고 싶은 이어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