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스파이더의 새로운 별빛(Starlight)
스파이더는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훌륭한 사운드를 어느때나 어디에서든지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된 회사입니다. 주로 이어폰,헤드폰이나 포터블 스피커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스파이더에서 출시했던 타이니이어라는 이어폰으로, 4~5만원대의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향성능, 작고 편한 착용감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스타라이트는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으로 기존 이어폰들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낮은 가격을 통해 부담없이 유저들에게 스파이더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제품군으로 보여집니다. 스타라이트는 어떤 제품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
먼저 제품박스는 저가형답게 크게 고급스러운 인상은 아니지만 스파이더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겨있습니다. 푸르게 빛나는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컬러에 금빛으로 반짝이는 스파이더 로고와 하단의 띠가 눈에띕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네모박스가 아닌 끝이 둥근 형태이며 제품명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스타라이트는 이어폰 본체, 대/소형 이어팁과 나쁘지않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팁의 퀄리티는 가격을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은 수준이며 파우치는 가격을 생각해볼때 같이 구성되있는것만도 이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파우치는 지퍼나 끈 형식이 아니라 내부에 철심을 내장해서 사용합니다. 양끝에 압력을 주면 위 사진과같이 구부러져 열리며 힘을빼면 자연스럽게 닫힙니다. 재질또한 생각보다 두껍고 나쁘지않아 이어폰보호에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스타라이트는 실버, 골드, 블랙으로 3가지 색상이 출시되었는데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골드색상입니다. 이어폰의 하우징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원통형 디자인이며 광택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금속재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골드빛깔이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게 빛나는 모습이 '별빛'이라는 제품명과 일치해 보여집니다. 하우징 뒤쪽에는 스파이더사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만 좀 안어울리는 느낌이긴 합니다.
하우징의 크기는 스파이더의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작은편에 속합니다. 특별한 조형적 재미가없는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있지만 조그마한 크기와 광택덕분에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우징이 작기때문에 착용감도 매우 좋습니다.
이어팁을 벗겨내면 큼지막한 노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노즐의 크기는 사실 저가 이어폰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인데 하우징이 워낙 작다보니 더더욱 커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즐 앞에는 이물질의 유입을 막기위해 철망으로 덮여있으며 마감은 훌륭한 수준입니다.
하우징의 디자인과 마감이 훌륭한 점을 생각하면 마이크부분의 디자인은 조금 아쉬운 부분인데요, 가격을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버튼은 통화 및 재생/정지만 가능한 원버튼 구조입니다. 마이크성능은 보통입니다.
Y자 분기점역시 단순한 디자인입니다. 다만 금빛의 금속부품을 이용해 포인트를 잡아줌으로써 저렴해 보이는 느낌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케이블은 동가격대 이어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질로 탄성이 좋은편이라 터치노이즈가 있습니다.
플러그는 1자형태로 사용하는 포터블 음향기기의 단자가 하단에있을시 유리합니다. 마찬가지로 금속재질로 만들어져있으며 하우징과 마찬가지로 광택의 차이로인해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다만 안그래도 단선에 취약한 1자형에 단선방지처리가 안되어 있는점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았던 제품에만 해당되는지 모르겠으나 플러그의 금속부품이 쉽게 빠집니다. 내부에 본드자국이 있는것으로 보건데 약간의 불량이있던 제품을 받았나봅니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찾아봐도 해당얘기는 없으며 성능에 지장을 주는 부분도 아니긴 합니다만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스타라이트는 전체적으로 크게 튀는 인상은 없지만 작고 앙증맞은 하우징 디자인과 곳곳에 들어간 포인트로 인해 크게 저렴해 보이지않도록 잘 만들어진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이 작은 별빛은 어떤소리를 들려줄까요?
저음이 강조된 V자 사운드
고음역은 낮은 고음역대가 억제되어있어 시원하게 내지르는 느낌은 아니지만 고-초고음역이 강조되서인지 하이앳의 찰랑이는 느낌이 잘 표현되면서도 심하게 자극적이지는 않은 알맞은 고음으로 느껴집니다. 보컬의 높은음이 다소 억제되게 들리기때문에 장르에 따라서 다소 답답하게 들릴수도 있습니다.
중음역은 중고음역이 억제되다보니 오히려 조금 강조된, 가까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강조된 저음으로 인해 여전히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들려오지는 않고 막이 끼게 들립니다.
저음역은 극저음부터 강하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펀치감이 상당하게 느껴지는데, 양감이 많기때문에 저음의 해상력이 높은편은 아닙니다. 단단함보다는 조금 퍼지는 느낌에 가까우며 워낙 양감이 많아 중-고음역대를 마스킹하는것이 조금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저음이 강하다보니 맑고 청명한 소리보다는 묵직하고 강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이점으로 진동판의 성능이 좋기때문에 EQ를 만져주면 퀄리티높은 좋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개인적으론 저음역대를 5~2dB만 낮춰주고 3KHz대역을 5dB높여주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파이더를 알리기위한 대중적인 이어폰
스타라이트는 작고 귀여운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크게 비싸지않은 가격과 대중적인 사운드를 고려해볼때, 스파이더라는 회사를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이어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 혹은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실 분들이나 적당한 가격대에 무난하게 사용하실 분들께 적당한 좋은 선택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스파이더 스타라이트를 '사운드캣'으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뺌이 IT > 음향기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WON(코원) SP2, 블루투스 스피커 리뷰 (1) | 2017.03.16 |
---|---|
저렴한 가격, 고급스런 이어폰 에이콘 AK7 (0) | 2017.03.01 |
코원의 블루투스 이어폰, EK2 BT 리뷰 (0) | 2017.02.01 |
25년만에 돌아온 에티모틱의 새로운 ER4, ER4SR 리뷰 (0) | 2016.12.03 |
파워풀한 저음 이어폰 FXT200 그리고 HA-FXT200LTD 리뷰 (0) | 2016.11.20 |